좋은 이야기가 있는 건축을 하고 싶다.
가르침대로.
어린 시절 많은 이야기들과 감동으로 혹은 실없는 농담으로.
저 아래 깊은 곳까지 채워주셨던 그 분의 가르침을 절대 잊지 않으리라..
설계 수업날. 크리틱 받기 싫다고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들고 명륜동 사무실에
우리 넷. 무작정 찾아갔을때. 곧바로 그래 오늘은 수업 없다.
춘천까지 손수 차를 몰고 김수근의 옛 건축이 있던 곳으로 우릴 이끄셨던.
그 날의 백바지 백구두 선글라스. 돗자리에서 햇살 가득했던 날의 점심식사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선생님..
rest in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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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은사는 일평생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고...
ReplyDelete저뿐 아니라 누구나 그렇겠죠? 세상에 제대로 눈을 뜰 스무살즈음. 정말이지 여러 선생님들께 좋은 가르침을 받을수 있었던 제가 많이 행복한 사람이었구나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저희는 대학 다니면서 교수님이라 부르지 않고 선생님이라고 불렀었어요. 당신들께서 교수란 말은 권위적이라 싫지만 선생은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란 뜻이 좋으니 그렇게 불러달라 하셨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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