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25 September 2011

어제는

오랜 지인을 만나고
그 간의 세월을 만나고
그렇게 또 다시 생각이 많아졌다.

나란 사람은.

20대의 초반을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을 보냈다면
20대의 후반을 뒤늦은 자아찾기로 주변인들에 반기를 드는 시간을 보냈더랬다.

스스로 옳다고 믿었던 것들이 불시간에 한순간에 무너지는 사고를 겪고

또 다시 30대의 초반을 그렇게
다시 원점으로 만드는데 시간을 보내고..

이제 곧 찾아올
나의 30대 중반과 후반은 어찌 흘러갈까.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걸까
아님 나만 유독
남들보다 많이 가지고 있는 손바닥 잔주름 만큼이나
스스로를 들볶으며 살아가는 팔자인 걸까.

유독 그리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Saturday 24 September 2011

여행의 끝.



여행의 끝.

이번 여정에서 과연 무엇을 얻었을까.
콕 집어 설명할순 없지만

확실히 refresh 된 것만은 분명.
그래. 이렇게 하루는 멍하게 보내어도 괜찮아.

수고했다.

23.sep.2011 @ manchester

Monday 19 September 2011

today's song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 루시드 폴 ]
@ royal festival hall

Sunday 11 September 2011

COPENHAGEN




#1. 고작 2틀째이지만 코펜하겐이란 도시에 대한 내 느낌을 간단히 말하자면
      지독히도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 도시라는 것이다.

      어쩌면 혼자인 사람에겐 너무나 잔인한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나고 자란 서울. 또 혼자가 되어도 그닥 불편하지 않은 런던이란 곳에 적을 두고
      있었음에 새삼 감사했다는..

#2. 고작 2틀째이지만 너무나 본 것도 많고 너무나 많이 돌아다녔다.
      혼자였기에 가능했는지도.
      기록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으나 결정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 나중으로 미루겠다.

#3. 고작 2틀째이지만 곧바로 후회할 만큼
      나는 마음이 여유롭지가 않다. 런던 집으로 돌아간다해도 마찬가지일터.
      대체 내가 있을 곳은 어디란 말인가.

Monday 5 September 2011

judd books

달려라 아비
나는 편의점에 간다
스카이 콩콩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가 잇다
영원한 화자
사랑의 인사
누가 ㅎ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
종이물고기
노크하지 않는 집

나보다 두살이나 늦게 ㅌ어난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