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25 September 2011

어제는

오랜 지인을 만나고
그 간의 세월을 만나고
그렇게 또 다시 생각이 많아졌다.

나란 사람은.

20대의 초반을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을 보냈다면
20대의 후반을 뒤늦은 자아찾기로 주변인들에 반기를 드는 시간을 보냈더랬다.

스스로 옳다고 믿었던 것들이 불시간에 한순간에 무너지는 사고를 겪고

또 다시 30대의 초반을 그렇게
다시 원점으로 만드는데 시간을 보내고..

이제 곧 찾아올
나의 30대 중반과 후반은 어찌 흘러갈까.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걸까
아님 나만 유독
남들보다 많이 가지고 있는 손바닥 잔주름 만큼이나
스스로를 들볶으며 살아가는 팔자인 걸까.

유독 그리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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