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11 September 2011
COPENHAGEN
#1. 고작 2틀째이지만 코펜하겐이란 도시에 대한 내 느낌을 간단히 말하자면
지독히도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 도시라는 것이다.
어쩌면 혼자인 사람에겐 너무나 잔인한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나고 자란 서울. 또 혼자가 되어도 그닥 불편하지 않은 런던이란 곳에 적을 두고
있었음에 새삼 감사했다는..
#2. 고작 2틀째이지만 너무나 본 것도 많고 너무나 많이 돌아다녔다.
혼자였기에 가능했는지도.
기록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으나 결정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 나중으로 미루겠다.
#3. 고작 2틀째이지만 곧바로 후회할 만큼
나는 마음이 여유롭지가 않다. 런던 집으로 돌아간다해도 마찬가지일터.
대체 내가 있을 곳은 어디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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