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라디오를 듣는 것은 나에게 유일한 쉼터였다.
어린 시절 신해철, 유희열의 음악도시, 힘든 시절 런던에서 들었던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그리고 귀국후 홀로 있을때면 습관처럼 함께했던 10시에서 새벽두세시 즈음 시간의 라디오 프로그램들.
쉼터안 그곳.
그곳에서 잠시나마 함께했던 익숙하고도 낯선 그 디제이의 아픔이 뒤늦게야 고스란히 전해져
줄곧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요즈음 내게 닥친 몇가지 상황이 플러스 요인이 되어서인듯도 하고.
위안과 우울이 함께 존재했었다는 슬픈 딜레마가
꼭 지금의 내 시간, 공간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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