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편안한 마음으로 늘 함께했던 영화음악 DJ가
오늘 마지막을 고하고 떠나갔다.
익숙해질때쯤 떠나보내는 것이
이제는 그리 아프게 다가오지는 않을 정도로
연륜이 있는 나이가 되었건만.
쓸쓸한 마음은 감출수가 없다.
1월 한달을 그리 떠나보내는 오늘.
스튜디오에서 나는 또 짐을 싸고 있고
내일이면 한동안 외로움을 잊게해주었던
M팀 멤버들과의 이별을 한다.
그렇게 공간, 사람, 일상. 여러인연들과의
이별을 앞두니 그 쓸쓸함이
실감이 나지 않기도 하고
떠나보낸 모레쯤이면
몇배의 헛헛함으로 다가올것만 같아 두렵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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