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5 February 2011

숨 고르기




딱 열흘 걸린 것같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

이런 저런 작은 파티들이 있었고

웃고 즐기던 사이 사람들간에 나를 포함해 작은 마찰들이 있기도 했고

설날도 나름 간단히 설 음식 먹으며 보내기도 했고

일년 반동안 긴장 상태에 있던 것이 한꺼번에 풀어져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무기력증에

허우적대던 며칠간이었다. 딱 하루만 한국 집에서 강아지랑 가족이랑 산책하고 놀고 왔음 좋겠다는

황망한 생각도 했고.


아무튼 며칠전 학교에 남아있던 짐꾸리던 날 마지막으로 자리 사진을 찍었다.

아직 책도 만들어 제출해야 하고 잔 일들이 남아 있지만
이제 집에서 마무리 해야만 한다.

정말이지 사랑했던 이 공간을 잊을 수 없을 것같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이제 마음 가다듬고 집안에 틀어박혀

포트폴리오 제작에 들어갔다. 유희열 라디오도 듣고 어제 친구 집에서 빌려온 서현씨의

'건축을 묻다'책도 읽기 시작했다.

자 축제는 끝났다.

한 걸음씩 다시 세상속으로 멋지게 발 들여보자!




2 comments:

  1. 지금까지 고생해 준비하고 다듬은 자신을 사회에서 활짝 피어내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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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 감사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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