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27 December 2010

계속해서.

이렇게 우울한 이유를 모르는 것도 아닌데
하염없이 안으로만 안으로만 숨게 되는 겨울이다.

어제 볼 일이 있어 혼자 리버티에 갔다가
그 작은 건물안에서
안면이 있는 외국 애들 셋을 차례차례 마주쳐 버리다.
처음 마주친 한명은 당황한 나머지 그냥 보냈고
다시 또 마주친 카이는 스튜디오에서 마주친것처럼 계단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안녕 하고 헤어졌고
에이 여기도 있을 곳이 못된다 싶어 바로 나오는 현관문 앞에서
그렉을 피할수도 없는 상태로 마주침.
여기서 카이 만났다 여기 사람 너무 많아 그러고는 숨이 막혀져서 나와 곧바로 집으로 옴.

연휴날에 혼자 마실 나간게 뭐 그리 창피하다고
그렇게 나는 안으로만 안으로만 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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