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5 May 2010

15.may.2010

#1. 스승의 날을 맞이하야 아무것도 안했다.^^:) 10년이 넘었구나 벌써. 민선생님. 호빵맨 봉선생님. 빠마머리 j.k.kim 선생님을 처음 조우하게 된 날을 여전히 잊지 못한다. 20대 초반 그분들께 술을 배웠고 낭만을 배웠고 건축에 대한 열정을 배웠더랬다. 이번년도는 그냥 패스다. 가르침에 부응하지 못하고 여전히 나만의 건축세계를 구축하기는 커녕 이 나이 되도록 스튜디오에서 아가들과 씨름하는 것이 부끄러워 차마 인사전화도 못드리겠다.

2. 오늘의 작업일지. 토요일이라 작정하고 느즈막히 두시쯤 도착. 하여 장장 9시 넘을때까지 시간만 허비했다. 어설프게 tensegrity를 응용한 이미지 몇장만 팀원들한테 보여준 꼴. 열심히 하는 애들한테 미안하더라.. 오늘은 집에서 밤새 무언가를 만들어가야겠다. 스케치로라도..

3. 작업때문에 걱정하는 어두운 표정의 콘스탄티노스는 우리까지 우울하게 만든다. 그가 떠나자마자 눈치 많이 보는 롱이 쟤 자기때문에 그런거냐고 묻는다. 아니라고 그랬더니 happy medicine파는데 없냐고 묻는다. 어라. 이아이 갈수록 웃긴다... 그러게 맞장구 쳤더니 anger를 가라앉히는 medicine은 없냐고 묻는다..튜터에게 필요하다며.. 그보다 나는 롱이 걱정되서 초콜렛 과자와 도너츠를 던져주고 나왔다. 머리를 가장 많이 쓰는 아이니 잘 care를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팀명을 찬찬히 생각해 볼 때가 온듯. 뭔가 방향이 잡혀야 말이지. 당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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